무리한 하향지원땐 재수 피하려다 자칫 반수 선택하게 될수도‘내년 대입=재수생 불리, 수시=재학생 유리’ 등식 근거 희박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2012학년도 입시…재수생은 불리하다?
2012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넓어진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으로 출제 범위가 넓어졌다. 수리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된다.
광고 로드중
○2012학년도 수리와 외국어영역에 주목하라!
2012학년도 입시는 정시와 수시 공통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은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단순화되고 일반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에선 수능 100% 전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수능의 영향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는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리 (나)형의 미적분은 새롭게 추가된 단원인 만큼 난도 높은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작다. 여기에 올해 교육방송(EBS)의 연계율 논란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부담이 높아진 것도 평이한 난도를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난도 높은 문제는 수Ⅰ을 중심으로 출제될 확률이 높고 오히려 수Ⅰ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득점 재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2012학년도는 오히려 외국어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외국어 영역은 난도를 높일 수 없는 한계를 지녔다. 하지만 7차 교과과정 개편안을 살펴보면 어휘수가 증가했고 실용영어가 강조됐다. 수능 외국어영역 난이도에도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 외국어영역의 변화를 기억하며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광고 로드중
재수생은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도 많다. 하지만 최근 수시에 합격하는 재수생이 늘고 있다. 이는 재수생도 나름의 수시 대비전략을 갖게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격조건을 재학생으로 국한하는 전형을 거의 두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재수생이 불리하다는 생각은 오해임을 뒷받침한다. 2012학년도 서울대 특기자전형에서는 지원 기회의 형평을 고려해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삼수생 이상의 지원을 허용한다.
광고 로드중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