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터
(신광영)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쳤습니다. 액션스릴러 영화 '황해'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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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누명을 쓴 캐릭터로 알고 있습니다.
(하정우) 지극히 평범한 한 남자이고 연길에 살고 있고 택시 운전을 하고 있고 딸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 와이프가 한국에 돈을 벌러 가게 된 거예요. 그 곳에서는 그런 일이 일상이죠. 남편이 되었든, 부인이 되었든. 그랬는데 그 한국에 가게 된 여비를 빚을 내서 마련해 와이프를 보냈는데 연락이 끊긴 거예요. 돈을 못 갚게 되니까 이 남자가 협박에 시달리고 그러던 중에 한 남자를 만나서 한국을 가서 일 처리를 해라. 그런데 제가 의뢰받았던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갔는데 다른 사람이 이미 일을 벌이고 있는 거예요. 그랬을 때 굉장히 당황스럽죠. 그리고 모든 누명과 오해는 제가 받게 되서, 그 곳에서 쫓기게 되고 결말에 치닫게 되는 그런 영화이고, 그런 인물입니다.
(기자) 관객들도 상당히 기대하는 바가 큰 느낌이고요. 연기를 직접 한 배우 입장에서도 그런 기대감이 남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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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렇게 오래 기간 촬영을 하신 만큼 개인적으로 얻은 것들이 따로 있을 것 같아요.
(하정우) 오랜 기간 동안 한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더 몰입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는 힘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재밌고 좋았던 부분이었고 그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지루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무언가 새롭게 옷을 바꿔 입거나 얼굴을 다르게 하고 싶은데 너무 묶여있어서 좀 지루함 같은 것들이 제일 힘든 부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들이 들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 자체는 제가 그간 작업을 해오면서 느끼고 쌓였던 그런 것들이 다시 리셋되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그만큼 이 영화가 생각보다 저에게 컸던 것 같아요.
(기자) 지치지 않고 연기를 하실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스스로 지친 경험이 없나?
(하정우)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게끔, 준비를 많이 한다. 철저하게 나의 생활과 일상을 지켜가면서 충분히 여가시간들을 부지런하게 보내려고 노력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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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저의 현재로서는, 영화 찍는 것 외에는 모든 부분이 그림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나를 한 번 씻겨줄 수 있는, 나에게 안식을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