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은 진도가 아니다… 과속은 금물상위권은 고교수학 개념이해 → 문제풀이 → 핵심노트80점 이하 학생은 4개 단원만 선행-문제집은 두 권만
많은 학생이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수학은 선행학습의 필수과목. 고교 수학은 만만하게 보았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지만 선행학습을 하면 여유를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용, 심화 문제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고입 전까지 3개월 동안 자신에게 맞는 수학 선행학습법을 찾아 공부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 진도만 나가면 선행학습 끝? 중하위권이라면 중학 수학으로 돌아가라!
선행학습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고1 수학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은 좋은 공부법이 아니다. 중학교 과정이 탄탄하지 않은 채 고교 수학을 공부하면 선행학습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수학은 중고교 과정이 연계된 부분이 많다. 중학교 과정이 미흡한 학생이라면 중학교 1, 2, 3학년 총정리 문제집을 구입해 복습하는 것이 필수다. 중학교 수학 전 과정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고1 수학 선행학습이 될 수 있다.
혼자 수학을 공부하기 어려운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겨울방학 동안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찾아 도움을 받은 뒤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학 수학 80점 이하라면? 선행은 4단원까지면 충분
고1 수학은 △집합과 수체계 △식과 그 연산 △방정식과 부등식 △도형의 방정식 △함수 △삼각함수 △순열과 조합 단원으로 구성된다. 대체로 1학기 때 ‘집합과 수체계’부터 ‘도형의 방정식’까지 배우고 나머지는 2학기 때 배운다. 예비 고1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의 시간이 있으므로 선행학습 목표를 정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학교 때 자신의 수학 성적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보자. 일단 중학교 때 수학 성적이 평균 80점 이하인 학생이라면 과도한 선행학습은 ‘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집은 두 권 정도면 충분하다. 개념이 잘 정리된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문제가 많은 교재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자. 이런 학생들은 고1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자신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방학 동안 1학기 범위 정도만 집중적으로 선행하는 것이 좋다. 이 성적대의 학생들은 복습하는 습관이 잘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복습을 하지 않으면 선행학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겨울방학 복습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중간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1, 2단원은 고교 입학과 동시에 중간고사 시험 전까지 학교에서 배우기 때문에 12월 말까지 1, 2단원을 공부하고 1, 2월에는 3, 4단원에 집중한 뒤, 학기가 시작되면 1, 2단원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면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고교 수학은 개념과 공식을 하나하나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한 가지 개념을 가지고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개념 하나가 흔들리면 다른 문제를 풀 수가 없다. 문제를 푼 뒤엔 반드시 풀이과정을 분석하고 어떤 개념과 공식을 적용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길동수 길스터디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