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경기의 꽃’ 리듬체조 내일 스타트
볼에서는 유연성과 점프가 중요한 채점 기준이 된다. 키의 3배 정도 높이로 던지며 점프를 하면서 받는 것이 좋다. 볼을 던진 후 주로 앞구르기를 하는데, 구르기를 마친 뒤 기다렸다가 볼을 받으면 감점이 된다. 볼을 몸 위에 굴리는 기술은 유연성이 뛰어난 손연재의 주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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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은 신수지의 주 종목이다. 한쪽 다리를 축으로 다른 다리를 360도 수직 회전시켜 원을 만드는 동작인 백일루전(Back Illusion) 9회 연속은 신수지의 전매특허다. 볼 때는 단순해 보이지만 리본 그리기도 코일(스프링), 스네이크(뱀), 부메랑 모양 등 다양하다. 곤봉은 이번 아시아경기 리듬체조 세부 종목에서 빠졌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리듬체조는 3, 4명이 12종목의 연기를 펼쳐 10종목의 가장 높은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팀 경기(25일)와 줄, 볼, 후프, 리본 등 4종목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는 개인종합(26일)으로 치러진다. 김수희 리듬체조기술부위원장(45)은 “아시아 최강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팀원들의 기량 차이가 큰 반면 우리는 4명 모두 고른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팀 경기(단체전) 은메달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