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전남대병원이 100년 동안 일제강점기와 광주학생독립운동, 1950년 6·25전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현대사에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수인성질환과 뇌염 등과 같은 전염병에 취약했던 지역 의료에 기여하는 등 앞으로도 이를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대병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주민, 다문화가정 홍보사절단을 운영하고 각종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개원 10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을 100년 뒤 후배들이 현실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국내 최초로 군(郡)단위에 화순전남대병원을 개원한 것도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는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새로운 건물을 짓고 병동을 리모델링해서 환경을 개선해도 환자를 자신의 가족같이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훌륭한 병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전문화 특성화된 진료를 해 다른 의료기관과 차별화되면 타 지역이나 외국에서 오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