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21일 女 주현정∼기보배∼윤옥희…22일 男 임동현∼김우진∼오진혁
한국양궁 단체전의 황금조합이 완성됐다.
19일 여자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양궁경기가 막을 올린다. 우선 21·22일 열리는 여자·남자 단체전에서 첫 단추를 잘 키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인데다,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야 이후 개인전에서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사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육상 계주에서 순번이 중요하듯, 양궁 단체전에서도 세 선수의 조합이 중요하다. 남녀대표팀은 4명의 엔트리 가운데 단체전에 나설 3명의 선수와 그 순번을 확정했다. 여자대표팀은 주현정(28·현대모비스)∼기보배(22·광주시청)∼윤옥희(25·예천군청), 남자대표팀은 임동현(24·청주시청)∼김우진(18·충북체고)∼오진혁(29·농수산홈쇼핑)이 차례로 활을 잡는다.
윤옥희와 오진혁이 나서는 3번은 승부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는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박경모와 박성현이 남녀대표팀의 3번이었다. 남자대표팀 김성훈(42·상무) 감독은 “임동현의 경우처럼, 1번을 에이스로 두기도 한다. 1번이 10점을 쏴 둬야 뒤 선수들이 10점 과녁에 꽂힌 화살을 보고 조준을 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3번 오진혁은 실수가 적기 때문에, 우리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리드를 지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9울산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 2관왕 이창환(28·두산중공업)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단체전 3명 가운데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중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