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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충전식 하이브리드車 2012년 시판”

입력 | 2010-11-19 03:00:00

가정서 심야전력으로 충전… 소형 전기車도 美-유럽 출시




도요타자동차가 2012년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와 전기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 또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현재의 12개에서 19개로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는 18일 연구개발 중인 모든 친환경자동차(에코카)에 대한 상용 생산 및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우선 2012년 초에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에 가전제품용 플러그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프리우스 PHV’를 일본과 미국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PHV는 가정에서 심야전력으로 충전해 다음 날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로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아직 PHV의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도요타는 판매가격을 300만 엔대로 잡고 있으며 연간 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2년에 소형 전기차 ‘iQ’를 일본 미국 유럽에 내놓는다. iQ는 도요타가 2008년에 개발한 길이 3m 미만의 4인승 경차로 내년에 지역별 도로환경에 맞춰 도로주행 시험을 거친 뒤 상용화한다. 1회 충전으로 80km 이상 운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이와 함께 도요타는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차 7종을 추가해 19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L당 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콤팩트 하이브리드차 등 신모델 4종이 포함돼 있다는 게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자체 생산해 움직이는 연료전지차는 2015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00km대인 점이 한계로 지적되는 전기차에 비해 연료전지차는 수소 충전만 하면 얼마든지 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요타는 수소 충전 인프라가 앞서 있는 일본과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세단형 연료전지차를 내놓을 계획이지만 대당 1000만 엔 수준인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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