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학생들이 충남 아산시 신창면 학교 인근 걷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길 한편에 걷기 코스 소개와 걷기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이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사진 제공 순천향대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경영학과 2학년 임민아 씨. 지난 학기까지 주로 학내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다녔던 그는 이번 학기부터 가능하면 걸어 다니면서 여러 효과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고 낯설던 걷기도 이젠 익숙해졌다.
임 씨가 걷기를 생활화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학과 보건당국의 아이디어가 큰 계기가 됐다. 걷기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재학생 1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한다는 학생은 10%에 불과했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6%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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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스포츠의학과 강현주 교수는 “걷기 운동은 인체의 축소판인 발을 자극해 뇌의 각성 효과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켜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