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10분 정상 첫 입장… 7시간 집중토론5개세션 나눠 5차례 회의… 모든 자리는 의전서열 맞춰 배치
○ 12일 하루 동안 5차례 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다자 정상회의 주재자로 데뷔하는 무대인 G20 회의는 12일 오전 8시 10분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정상들이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상급 인사 33인은 40여 분 동안 1, 2분 단위로 행사장에 도착한다. 이후 오전 9시부터 업무오찬을 포함한 7시간의 집중 토론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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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자리는 의전 서열대로
G20 준비위 관계자는 4일 “다자 정상회의는 의전으로 시작해 의전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준비위 측은 이날 의전 원칙만 공개했을 뿐 정확한 서열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다. 외교 당국자는 “워낙 불만표시와 항의가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코엑스 행사장에는 가까운 호텔에 묵는 정상은 도보로, 나머지 정상은 의전차량을 타고 도착한다. 의전 서열이 높을수록 늦게 도착한다.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도 서열이 높은 정상이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 선다. 오찬과 만찬 때도 누가 이 대통령 주변에 앉느냐에 따라 서열이 드러난다.
원칙상 의전 서열은 국가원수, 정부수반(국왕이 있는 나라의 총리), 대리 참석자, 국제기구 대표 순으로 정해져 있다. 같은 국가원수 중에서도 취임한 지 가장 오래된 정상이 우선순위를 받게 된다. 이 밖에 초강대국 미국과 직전·직후 의장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배려 대상이 된다고 의전 전문가는 설명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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