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브라질 첫 여성대통령 나온다

입력 | 2010-11-01 03:00:00

대선 결선투표 여론조사… 호세프 후보 압도적 우세




31일 오전(현지 시간) 시작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집권당 여성 후보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타폴랴, 이보프, 센수스, 보스포풀리 등 현지 4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후보(62·사진)가 제1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조제 세하 후보(68)를 크게 앞섰다. 브라질 언론은 연방선거법원(TSE)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표 집계가 90%가량 이루어질 오후 9시 반이 되면 사실상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세프 후보는 브라질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직접 지목한 후보. 호세프 후보가 승리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남미 지역에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 집권)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여성 정상이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