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합의로 일본 중국 한국 등이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역사적 저점(79.75엔)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엔-달러 환율은 25일 오후 11시 반 현재 달러당 80.50엔(1.04%)으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경주선언’ 이전인 22일에 비해 6.70원 하락한 1116.30원에 마감됐다. 유로화도 유로당 1.40달러대로 가치가 급등했다.
하지만 미 달러화 약세로 달러당 엔화환율이 80 선 붕괴를 눈앞에 둔 일본은 이틀 연속 엔고(高) 저지를 위한 구두 개입을 단행해 G20 경주선언의 이행에 불안감을 남겼다.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재정상은 이날 “해외의 반대는 일본 정부 개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언제나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