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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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리빌딩’ 명단 이어 이적설까지
24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 브라타니아 스타디움에 들어선 22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토크 시티 선수들. 하지만 그 중에 박지성은 없었다.
대신 두터운 파카를 입고, 주머니에 양 손을 찔러 넣은 채 벤치로 걸어오는 모습을 보며 그를 알아챌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직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이날의 출전 라인업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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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의 이러한 코멘트에는 박지성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충족시켜주지만 교체 리스트에서조차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선 해답을 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라고 치부하며, 벤치로 출근해야 하는 서글픈 사실을 퍼거슨의 로테이션에 빗대는 핑계는 이젠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또 한 번 입지를 거론해야 할 듯 하다.
22일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가 박지성을 내보낼 수 있다”는 보도를 한데 이어,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24일 “맨유가 측면 날개 가레스 베일(토트넘)을 영입하기 위해 박지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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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중요한 타이밍에 골을 터뜨려 준다거나, 수비 시 공격수를 끝까지 근성 있게 따라가서 공을 뺏어오는 모습이 자주 나왔고, 또 그로 인해 경기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년부터는 많이 뛰는 만큼의 결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던 2007년을 제외하면 대개 70∼80%의 출전율을 보여주곤 했었는데, 2009∼2010시즌에는 22경기에 나서 거의 반타작의 출장이었다. 올해는 9번의 리그 경기 중 1번의 선발과 2번의 교체 투입으로 30% 정도다.
더불어 퍼거슨 감독의 유망주 정책도 눈여겨봐야한다.
최근 맨유의 컵 대회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케다, 에르난데스, 라파엘, 오베르탕의 좋은 모습이 많이 잡히고 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두골을 몰아쳐 팀의 2-1승리를 이끌었고, 이날로 600번째 경기를 뛴 네빌은 “에르난데스가 올해 맨유 최고의 영입”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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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영국)|박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