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가 여왕을 눌렀다."
전 세계에서 4억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소설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코스모폴리탄과 하퍼스 바자, 굿 하우스키핑 등 유명 잡지를 보유한 영국 '내셔널 매거진 컴퍼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여성 100인'에서 롤링 작가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굿 하우스키핑의 린제이 니콜슨 편집장은 "그의 글 솜씨와 더불어 성공을 향한 집념과 타고난 박애주의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롤링 작가는 지난달 불치병 연구를 위해 에든버러대학에 1000만 파운드(약 179억원)를 내놓는 등 많은 기부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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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10위권 인물로는 영국 시민인권단체 '리버티'의 샤미 차크라바티 대표가 4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히는 가수 셰릴 콜이 5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현 영국 총리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 여사(6위)와 패션 디자이너 캐스 키드슨(7위), 모델이자 배우 케이트 모스(8위),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9위), 최근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는 태니 그레이 톰슨 전 장애인 운동선수(10위)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