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韓-EU FTA… 6일 공식서명

입력 | 2010-10-07 03:00:00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세계최대 16조달러 유럽시장 2011년 7월 열린다 6일 오전(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왼쪽)과 헤르만 반롬푀이 EU이사회 상임의장(가운데),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손을 잡고 있다. FTA 협정문 서명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럴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했다. 브뤼셀=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오전(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이사회 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이사회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집행위원장 등 양측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문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과 EU는 2007년 5월 FTA 협상을 시작한 지 3년 5개월 만에 협상 절차를 모두 끝냈다. 한-EU FTA는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 2011년 7월 1일 잠정 발효될 예정이다. 한-EU FTA가 정식 발효되려면 EU 27개 회원국의 개별 비준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하지만 양측은 유럽의회 동의만으로도 FTA 내용이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협정문에 명시했다.

한-EU FTA는 EU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반롬푀이 상임의장,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이날 서명식 후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와 올해 5월 서명된 한-EU 기본협정을 기반으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EU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한-EU FTA는 단순한 경제적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인권, 법치, 시장경제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대한민국과 EU는 이제 동과 서라는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가까운 관계로 크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