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가 110년을 기다려 온 ‘5툴 플레이어’ … 소속팀 사상 첫 대기록
○ 클리블랜드 110년 역사상 처음
클리블랜드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했다. 추신수는 출전하지 않았고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00에 90타점, 22홈런, 22도루를 유지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홈런, 도루, 타점 모두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을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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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중 부상 딛고 막판 맹활약
추신수는 4월 타율 0.317, 4홈런-4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2년 연속 기록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6월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던 추신수는 7월 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오른 엄지를 다친 탓에 16경기를 빠졌고 이후 한동안 부진했다. 그러나 8월까지 14홈런에 그쳤던 추신수는 지난달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쳤고 결국 이틀 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마지막 남은 것은 3할 타율.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탓에 타율은 0.290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또 한번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5, 26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8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99로 끌어올렸고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3할 타율을 채웠다. 추신수는 “3할 타율은 특별하다. 4할 출루율은 더 소수의 선수만 할 수 있는 기록이다. 경력과 기록을 배려한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메이저리그 외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수비 어시스트(보살)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뽐냈다. 최고의 5툴 플레이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추신수는 10일 오후 귀국해 개인 훈련을 한 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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