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非소비지출 비중 19% 육박
올 2분기(4∼6월) 세금이나 국민연금, 이자 같은 비(非)소비지출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2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8%대에 올라섰다. 월소득이 100만 원이라면 19만 원 가까이가 실질적인 소비와 관련 없이 지출된 것으로 그만큼 살림살이가 빡빡해졌다는 의미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의 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작년 2분기보다 0.6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 2분기 비소비 지출이 월평균 66만539원으로 지난해 2분기(59만2667원)보다 11.5% 늘어난 반면 월평균 소득은 329만8903원에서 355만1746원으로 7.7%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