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AS 방식으로 전환… 강화유리 교체 3만9000원
그동안 ‘새 휴대전화를 고쳐달라면 헌 휴대전화로 바꿔준다’며 소비자의 원성을 샀던 애플의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이 크게 바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4’의 일부 부품이 망가질 경우 아이폰을 다른 수리제품으로 통째 교환해주던 기존 AS 방식 대신 해당 부품을 수리해주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리 대상 부품은 아이폰4의 앞면과 뒷면에 사용된 강화유리와 카메라, 진동을 알려주는 모터 등 세 가지로 소비자 과실에 따른 고장일 경우 강화유리 3만9000원, 카메라 7만9000원, 진동 모터 3만9000원을 내면 애플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통째로 교환해주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수리비가 일반적으로 29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가량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AS 정책 변경에 따라 ‘리퍼비시드(refurbished·고장 제품을 수리한 뒤 새 케이스를 씌운 것)’ 제품으로 교환 받더라도 최대 29만 원의 수리비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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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