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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서 5조원 판매”

입력 | 2010-09-15 03:00:00

가전유통사 ‘궈메이’와 2년간 마케팅 협력




삼성전자와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궈메이(國美)는 향후 2년 동안 중국 내에서 5조 원 이상의 판매액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중국 가전시장에서 가전 유통업체와 외국 가전업체가 맺은 가장 큰 규모의 판매 합작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차이징(財經)망은 궈메이와 삼성전자가 13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향후 2년 안에 300억 위안(약 5조1000억 원) 규모의 판매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산시스템 연결 및 시장정보, 물류자원 공유 △마케팅 상호 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1선(線) 도시(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와 2선 도시(각 성의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이보다 작은 3, 4선 도시의 시장 개척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중국 시장이 점점 고급화하는 추세를 감안해 삼성전자는 궈메이에 공급 제품 가운데 20% 이상을 차별화된 고급 제품으로 구성한다.

궈메이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중 한 곳으로 쑤닝(蘇寧)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쑤닝과 1년 동안 100억 위안(약 1조7000억 원)의 판매액 달성을 위해 서로 합작하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와 중국 치예(企業)보,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제5회 아시아 500대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