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9월, 협상 마지노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GM대우자동차 정상화 방안을 협상 중인 채권단은 이 회사의 대출금 만기를 1개월 추가로 연장해주면서 사실상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만기 도래하는 1조1262억 원 규모의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10월 6일까지 1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채권단은 미 GM과의 협상을 위해 4월부터 GM대우의 대출금 만기를 1개월씩 연장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9월 말이 GM대우 경영정상화 협상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모두 1조376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올해 10월 17일까지 마음껏 활용하고 2011년부터 4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했지만 정상화 방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전에라도 대출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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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단 협상을 고려해 대출 만기를 추가로 1개월 연장해주기로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며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GM대우의 대출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