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미국 중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보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도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3일 종가보다 3.40원 오른 118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0원 오른 1190.0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200.3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다시 1200원대를 넘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더구나 이날 오전 일본 정부가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 수준을 밑도는 연율 기준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85.86엔으로 지난주에 이어 엔고 초강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전 거래일인 13일 같은 시각 86.20엔보다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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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