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부채비율 0.59%… 전국 평균 15.67%과 큰차이돈 쓰면서도 재정건전화 성공… 3년연속 우수단체 뽑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군이 재정조기집행과 재정건전화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실적은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재정조기집행과 최대한 아껴야 하는 재정건전화라는 상반된 정책에 모두 성공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여주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4개 분야 16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여주군은 이 평가에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특히 일반재원 대비 남아 있는 부채비율을 일컫는 지방채무 잔액지수의 경우 2006년 2.96%, 2007년 3.50%, 2008년 0.59%에 불과했다. 반면 전국 평균지수는 2006년 20.04%, 2007년 19.24%, 2008년 15.6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주군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사성 및 낭비성 예산을 줄이는 대신 지방채 등을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덕분에 빚이라고는 1995년부터 5년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및 통합상수도 건설을 위해 차입한 245억 원이 전부다. 그나마 모두 상환하고 현재 남은 빚은 15억 원에 불과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