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 코스피 올해 순익 100조 예상중소기업 위주 코스닥은 4조원대 그칠 듯
1일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있는 주요 상장기업 218곳 가운데 85곳이 7월 말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2곳(61%)이 시장전망치를 훌쩍 뛰
2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 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 올렸다.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는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거뒀으며 삼성물산 에쓰오일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인프라코어 등 21개 기업이 시장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33개 기업(39%)은 시장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33개사의 실제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평균 38% 이상 적었다. 어닝쇼크도 많았다. 한국전력은 5467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지만 실제 1조2587억 원의 적자를 봤다. LG전자도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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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소기업들로 이뤄진 코스닥시장 전체의 연간 순이익은 4조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전체 상장기업의 연간 순익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1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실적 온기’가 중소기업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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