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특검’ 임명된 민경식 변호사
민 특검은 검사 향응·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미 밝혀낸 것 외에 수사 성과가 더 나올 수 있겠냐는 질문에 “진상조사와 달리 특검은 수사권이 있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더 철저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 씨도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새로운 제보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진상규명위와 같은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민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시대가 변화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해 달라. 앞으로 없을 역사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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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대전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과 서울고법 등에서 11년간 판사로 일했다. 1991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에는 KBS 자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 등을 지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