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티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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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부터 두산아트센터서
“영화 서편제는 잊고 오세요.”
서울 홍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만난 연출가 이지나씨가 웃으며 말했다. 8월 첫 공연을 앞둔 뮤지컬 서편제 연습실. 배우들이 한 구석에 빙 둘러 앉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몇명은 따로 떨어져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피아노 앞에서 발성연습을 하고 있는 이는 엊그제만 해도 ‘몬테크리스토’의 히로인이었던 배우 차지연. 문이 닫힌 골방에서는 누군가 ‘둥둥’ 북 장단을 연습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수 JK김동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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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지나는 “이자람의 송화는 ‘외유내강’, 차지연의 송화는 ‘외강내유’라고 보면 된다. 연출도 두 사람의 개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연 또한 “원래 판소리를 하던 사람이 아니라 부담과 도전의식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성격상 수박 겉핥기는 싫다”라며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꿈꾸는 뮤지컬 ‘서편제’는 8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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