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
5일 오후 진행된 선거에는 전체 의원 59명 중 한나라당 소속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 의장과 박동식(52), 황태수 부의장(50)을 각각 뽑았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진보신당 등 비(非)한나라당 의원 21명은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려 한다”며 투표 직전 일제히 퇴장했다.
허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잘못된 도정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지지한 무소속 김두관 지사를 의식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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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장은 “소통과 대화,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허 의장은 낙동강 살리기 경남민관협의회 공동대표, 8대 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등을 지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