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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순천시가 배양 유용미생물 4종해충 퇴치-악취 제거제로 인기

입력 | 2010-07-07 03:00:00


전남 순천시에서 만든 유용미생물이 시민들에게 모기, 파리 등 해충 구제와 악취 제거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유용 미생물 배양실에서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 네 종류를 50t 정도 만들어 가정집이나 식당, 농가 등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순천시가 배양해 판매한 유용미생물은 10L에 3500원으로 시중 판매가격의 10% 수준이다. 시민이나 식당 주인들은 이 유용미생물을 음식물 악취제거용으로 구입하고 있다. 또 배양한 50t 가운데 20t은 친환경농업 토양 개량제나 시내 환경개선용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순천시는 4월부터 3개월 동안 하수구나 정화조 700여 곳에 광합성균, 고초균을 혼합한 용액을 투입해 모기, 파리 등의 유충을 제거했다. 시는 용당동 아동보호기관이나 상사면 은빛마을 정화조에 유용미생물 용액을 투입해 효과를 확인했다. 이 정화조에는 40L당 평균 200마리의 모기 유충이 있었으나 미생물 용액을 투입한 뒤 모두 사라졌다. 국승영 순천시 예방담당은 “미생물 용액은 유충 껍질 구성물질인 키틴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해충 구제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미생물배양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처음 제정한 뒤 미생물 대량 배양시설을 만들었다. 순천시는 연말까지 200t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이미 150t은 축산농가들이 악취제거제나 비료생산용 등으로 사전 구매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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