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윤성효 신임감독
차범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자리에 구단이 지난달 15일 후임으로 영입한 윤성효 감독(48·사진)이었다. 1996년 수원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0년까지 수비수로 뛴 뒤 2003년까지 수원 코치로 재직했던 윤 감독은 “오랫동안 구단을 떠났다 돌아와 보니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6년간 차 감독 밑에만 있다 보니 선수들이 한 가지 스타일에 너무 매몰된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선수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이 수원 감독으로 선임된 데에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다. 수원이 스타 출신 지도자를 선호했기 때문. 동래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윤 감독은 느린 경상도 사투리로 “사실 나 자신도 뜻밖이긴 하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코치를 할 때 구단이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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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