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장면 하나. 개똥으로 불로장생약을 만든 아이들이 마을 할아버지를 찾아갑니다. “긍게 이걸 묵으믄 밍줄을 못 놓는다 이거제? 오마, 신통방통한 약일세. 근디 나는 오래 살고 자픈 마음은 하나도 없는디 어짤끄나?” “실험이니께 금방 죽어 불 수도 있어요.”(불로장생약)
장면 둘. 아이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이발사가 벌이는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반만 깎아주고 제값을 다 받으면 도둑놈이제.” “대머리 머리 깎아 주는 디 면적 따져 돈을 받더냐?”(아버지의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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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 망태 부리붕태(전성태 지음·좋은생각)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