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퇴임 김진선 강원지사동계오륜 유치 실패 아쉬워퇴임후 문예 관련 일 계획
김 지사는 “원인과 배경이 어떻든 간에 도정 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게 됐다”며 “일단은 당선자가 도지사 직위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업무 인계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권한을 대행할 행정부지사와 도 공무원들에게는 “부지사가 임시로 이름만 갖고 보조적 업무 수행만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전 조직원 역시 위기 상황에서 가슴보다는 두뇌로, 진지하고 지혜롭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2년 도정과 관련해 교통망의 고속화, 광역화로 도내 ‘2시간대 생활권’을 이룬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쉬운 점으로는 두 차례의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 실패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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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로가 조심스러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와 당의 중간지대가 없는 듯하다”며 “친이와 친박으로 나눠진 이분법적 편 가르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도민들에게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 도민 스스로 이 땅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매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퇴임 후 민간 재단을 만들어 예술, 문화, 생태와 관련한 일을 할 계획이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