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18일 전국서 세 번째로 개소익명후원자 2억기부 큰 도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꽃때말 공부방’이 강원 원주시에 문을 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원주시 단계동에 건립한 ‘꽃때말 공부방’에 대한 개소식을 18일 한다고 밝혔다. 꽃때말 공부방은 2005년 강원 태백시, 2007년 경남 마산시에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원주 꽃때말 공부방은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배우 김혜자 씨의 스테디셀러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인세 수입과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낸 성금 2억6500만 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익명의 후원자(82·여·서울 서초구)가 낸 2억 원이 큰 보탬이 됐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이 후원자는 남편의 유산으로 장학재단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후원자는 “6·25전쟁 때 피란길에 겪은 가난의 고통을 잊지 못해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돕게 됐다”며 “남편의 유언에 따라 시작된 나눔의 정신이 앞으로 내 후손들,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때말 공부방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36.75m²(약 102평) 규모의 개인주택 형태로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월드비전 원주지부에 등록된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학습과 체육, 놀이, 악기 연주 등의 교육을 받는다. 또 각종 문화체험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사 1명이 상주하고,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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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