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붉은색 상품 불티응원패션 등 기획전 마련컬러 검색 서비스도 인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몰에 붉은 색상의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등 ‘레드 신드롬’이 불고 있다. 각 온라인몰은 붉은 색상 제품의 검색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레드 상품 기획전을 여는 등 소비자들의 ‘단심(丹心)’ 잡기에 한창이다.
7일 온라인 패션쇼핑몰인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지난달 이 업체의 웹페이지에서 이뤄진 붉은색 상품의 검색 건수는 4월 대비 6.5배 이상 급증했다. 붉은색 상품 검색 증가는 매출 신장으로도 이어져 같은 기간 붉은색 상품 매출이 3배가량 늘었다.
붉은색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검색 경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타일24는 1차 상품 검색 결과에 다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그 색깔 상품만을 추려주는 ‘컬러 검색’ 서비스를 올해 초 도입했는데 지난달 이 서비스의 이용률은 4월 대비 5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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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같은 레드 신드롬을 계절 요인과 월드컵 특수(特需)의 상승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해외상품 구매대행업체인 엔조이뉴욕의 여성 의류팀 김송희 상품기획자는 “최근 매출을 보면 붉은색 상의뿐만 아니라 미니스커트, 원피스, 샌들 등 다양한 품목에서 레드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강렬한 색상을 선호하는 여름이라는 계절 요인에 월드컵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온라인몰도 붉은색 의류 등으로 구성한 세트상품으로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고객들의 붉은색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직장인 2명중 1명 “거리응원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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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의 85.7%는 거리응원에 대해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좋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응원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란스러워 싫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한편 ‘월드컵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4%가 ‘불만’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불만사항으로는 ‘미디어가 온통 월드컵 관련 내용으로 뒤덮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0.5%)을 차지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월드컵 수혜酒 1위는 올해도 맥주?
2006년 경기기간 매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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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