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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자산 85%가 부동산, 고령화 맞아 변화 시급”

입력 | 2010-06-04 03:00:00

메리츠종금증권 “금융자산 늘려야”




인구 고령화시대를 맞아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왔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는 3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은퇴 후 기간이 증가하면 즉각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의 매력은 줄어들고 환금성이 높은 금융자산에 대한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가계자산은 부동산에 85.2%가 집중된 반면 금융자산은 14.1%에 불과했다. 부동산자산 중에서는 84.8%가 주택, 금융자산 중에서는 84.7%가 저축성 예금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전 기간인 1993년 4월∼1997년 7월에는 주식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각각 0.8%, 0.7%로 비슷했지만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9월∼2008년 11월까지는 주식의 평균 상승률(431.5%)이 주택시장(전국 63.9%, 서울 111.6%, 한강 이남 155.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기간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까지 포함해 2000∼2009년으로 확대하면 주택 매매가격이 72.3% 하락하고 주식은 178.7% 떨어졌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