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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우리은행 지점, 유사시 대비 비상계획 점검

입력 | 2010-05-22 03:00:00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남북 경제협력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북한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 지점을 둔 우리은행은 통행 차단이나 공단 폐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있다.

2004년 12월 문을 연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에는 본점에서 파견된 직원 3명과 현지에서 고용한 직원 3명 등 총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종천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은 “천안함 조사발표 이후 개성공단 지점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특이상황이 없었다”며 “만약 정부의 지시가 있으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련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개성공단 통행 제한이나 폐쇄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입주 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은행도 피해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을 상대로 대출 영업을 해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