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등 핵심 3개 분야를 성장엔진으로 키운다”
○ 모바일 텔레매틱스
현재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실시간 상태 확인, 차량 이상 여부 원격 진단 등의 기술에서 볼 수 있듯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차량의 종합 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이른 시일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 대중화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의 보급을 크게 늘리는 것도 SK텔레콤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3가지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분기(4∼6월)에만 10종류의 스마트폰을 새로 선보이기로 한 것. 이를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모두 20가지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의 핵심인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개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의욕을 북돋고 있다.
○ 무선인터넷 활성화
통신 정책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바뀐다. 무선랜(Wi-Fi)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랜 접속지역을 늘리고 있고, 휴대전화에 노트북컴퓨터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도 도입했다. 통신 기능이 필요한 여러 대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경우 각각의 기계마다 가입비와 기본료를 받던 정책도 수정했다. 개인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들고 다니는 시대의 변화를 감안한 조치다. 앞으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3000원의 추가 비용만 내면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하나의 데이터요금상품을 여러 기계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에 ‘모바일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시켜 플라스틱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결제와 각종 쿠폰 및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