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과 학생 ‘드림팀’ 구성태양열車-로봇 등 큰 성과
지난해 산학협력 중심전문대학에 선정된 경기공업대는 전자통신, 자동차, 컴퓨터정보시스템 등 3개 학과가 참여하는 모바일 융합교육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이 대학 자동차과 학생들의 실습 장면. 사진 제공 경기공업대
○ 전문대 첫 융합학과 실험
경기공업대에는 지난해 모바일 융합학과가 신설됐다. 하지만 정식 학과는 아니다. 기존 전자통신·자동차·컴퓨터정보시스템 등 3개 학과에서 선발된 학생 45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드림팀’이다. 이들은 정규 수업을 마친 뒤 별도 시설에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성과는 오래지 않아 나타났다. 지난해 말 열린 ‘2009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는 경기공업대가 출품한 태양열자동차와 다양한 로봇 등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태양열자동차는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뛰어넘는 친환경자동차로 눈길을 끌었다.
○ 실사구시 교육효과 ‘톡톡’
경기공업대가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배경에는 취임 2년차에 접어든 한영수 총장(61)의 교육방침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자원부 통상협력심의관과 자원정책심의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등을 거쳐 2009년 1월 취임한 한 총장은 “학문은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교육과정 곳곳에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상을 반영토록 했다.
한 총장은 “현대산업에서 하나의 기술로 이뤄진 제품이나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융합학과를 통해 우리 사회가 원하는 융합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