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태극전사 10일 파주집결… 월드컵 본격 담금질
○ 스트라이커
박주영-이근호 거의 확실
이동국-안정환 등 막판 각축
○ 미드필더
허감독 “젊은신예 일부 발탁”
김보경-구자철 등 유력
허정무 감독
광고 로드중
이변이 없는 한 남아공행 비행기를 탈 선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조용형(제주)과 골키퍼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18명 정도. 나머지 5자리를 놓고 12명이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포지션은 역시 스트라이커다. 그동안 대표팀의 투톱을 도맡았던 박주영과 이근호(이와타)는 확실한 가운데 이동국(전북)과 안정환(다롄 스더),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이 경쟁하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경우 최종 공격수 2명의 2배수를 뽑기 때문에 4명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최근 물 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은 대체로 ‘허심’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이 “조커는 후반 20, 30분만 해결하면 된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안정환을 부른 것으로 볼 때 그의 승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신예 이승렬도 K리그 9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고 염기훈은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스페셜리스트라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드필더에서는 최종 8명 중 5명이 확정된 가운데 5명이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허 감독이 “젊은 신예를 일부 발탁하겠다”고 선언해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청소년 월드컵 8강을 이룬 김보경(오이타)과 구자철(제주)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김치우(서울)와 신형민, 김재성(이상 포항)의 추격도 매섭다. 수비라인도 8명 중 7명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황재원, 김형일(이상 포항), 조원희(수원), 김동진(울산) 등이 경쟁하고 있다.
23명이 확정돼도 부상으로 뛸 수 없을 땐 조별 예선 첫 경기 시작 전까지는 엔트리를 바꿀 수 있다. 해외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일부 선수들은 10일 이후 각 팀 일정을 마치고 훈련에 합류한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