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3일 경희궁서
동남아시아를 ‘한류’에 빠뜨린 장금이가 다음 달부터 봄꽃 만개한 경희궁에서 노래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3일 종로구 신문로 경희궁 숭정전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대장금’을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과 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수상한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시 측은 “극적 요소를 더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상을 받았던 극본을 일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서장금’ 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수 리사(본명 정희선)와 가수 겸 탤런트 다나(본명 홍성미)가 맡는다.
공연팀은 경희궁의 건축물을 변형하지 않고 활용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궁의 건축선이나 문양도 최대한 살리고 숭정전, 회랑 등 구조물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고유의 타악기 연주와 랩이 공존하는 등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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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