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귀화한 바수 무쿨 씨는 1989년 한국에 온 뒤 서울대와 이화여대 어학연구소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이후 서울대 종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부터 요가강사로 활동하며 2007년 광주에 바수 무쿨 요가문화원을 열었다. 세계 40여 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고 7개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문화가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지만 이를 제대로 전달해줄 정치인이 없어 평화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해 김씨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 공주를 아내로 맞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