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빈후드’의 리들리 스콧 감독. [사진출처=로빈후드 공식사이트]
빔 벤더스, 마지드 마지디, 리들리 스콧(사진), 로만 폴란스키….
이름만으로도 영화팬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감독들이다. ‘명장’ 혹은 ‘거장’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의 신작이 잇따라 한국 관객과 만나며 봄 시즌 극장가를 풍성하게 한다.
22일에는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팔레르모 슈팅’이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등 걸작을 남긴 그는 ‘팔레르모 슈팅’에서 한 사진작가의 사랑과 삶, 예술의 이야기를 그렸다.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 다운’ 등의 영화로 한국 관객에게 낯익은 리들리 스콧 감독은 5월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 ‘로빈후드’으로 한국 영화팬을 찾는다. ‘글래디에이터’, ‘아메리칸 갱스터’ 등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러셀 크로와 다시 손잡아 로빈후드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그려냈다.
봄 시즌이 지난 6월 초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유령작가’를 들고 한국을 찾는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피아니스트’와 ‘악마의 씨’ 등으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을 확보한 명장. ‘유령작가’는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을 앞세우고 전 영국 수상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작가가 미국의 음모를 파헤쳐가는 스릴러물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