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생 500주년… 전남 장성 필암서원서 열려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시대 호남을 대표하는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위업과 공적을 기리는 춘향제가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성=박영철 기자
이날 춘향제는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헌관을 맡은 김동현 율곡사상연구원 이사장은 제를 마친 뒤 ‘하서 김인후 선생의 도학과 절의’를 주제로 강론했다.
김 이사장은 “하서 선생은 조선시대 수많은 유학자 가운데 도학과 절의(節義), 문장을 겸비한 대표적 인물”이라며 “선생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선생이 남긴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실천하자”고 말했다.
장성=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