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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김인후 선생 추모 춘향제

입력 | 2010-03-29 03:00:00

올해 탄생 500주년… 전남 장성 필암서원서 열려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시대 호남을 대표하는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위업과 공적을 기리는 춘향제가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성=박영철 기자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기리는 춘향제(春享祭)가 28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열렸다. 춘향제에는 유한상 성균관 고문, 오인균 필암서원 산앙회장, 김진웅 필암서원 한시백일장 집행위원장, 김동현 율곡사상연구원 이사장, 이청 장성군수, 이낙연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춘향제는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헌관을 맡은 김동현 율곡사상연구원 이사장은 제를 마친 뒤 ‘하서 김인후 선생의 도학과 절의’를 주제로 강론했다.

김 이사장은 “하서 선생은 조선시대 수많은 유학자 가운데 도학과 절의(節義), 문장을 겸비한 대표적 인물”이라며 “선생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선생이 남긴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실천하자”고 말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보존팀 15명은 25일부터 나흘 동안 춘향제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과 사진 등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학자들과 학생, 국민들에게 학문적인 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장성=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