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넥-청바지 패션 버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눈길 “아이패드 홍보 전략” 평가도
유행이 지난 청바지에 검정 터틀넥, 그리고 운동화. 미국 애플사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5)가 공식 석상에서 즐겨 입는 패션스타일이다. 그런 그가 턱시도를 입었다. 7일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다.
남들에겐 평범한 정장이지만 잡스가 입으니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 있었던 마케팅회사 전략담당자 웨인 서턴 씨는 “오 마이 갓! 스티브 잡스다. 그에게 방금 소리쳤다”며 트위터를 날렸고 잡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CNN머니닷컴은 8일 “(작품상 감독상 등을 휩쓴)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수상 소식이 월요일자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애플 팬에게 일요일 밤 최고 뉴스는 턱시도 차림의 잡스가 레드카펫을 밟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보통신업체 경영자인 잡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이유는 이날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영화 ‘업(Up)’ 때문. 잡스는 ‘업’을 만든 제작사 ‘픽사(Pixar)’의 전 CEO다. 1986년 픽사를 인수해 운영했고 2006년 디즈니에 픽사를 팔았다. 현재 잡스는 디즈니의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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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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