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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GA투어 피닉스오픈 최종라운드
이글1개·버디5개…올시즌 최고 성적
양용은(38)이 메이저 챔피언다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1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3위로 출발했지만 순위를 무려 2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경기 내용을 보면 우승까지 가능했다.
양용은은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톱10 진입도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12번홀(파3)에서 15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신들린 듯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2타차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남은 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16번홀(파3)에서 파세이브를 하며 리드를 지켜가던 양용은은 17번홀(파4)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탄력을 잃었다. 세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리면서 파를 노렸지만 볼이 홀 바로 앞에 멈춰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했다. 18번홀(파4)에서도 파세이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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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