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아바타를 찾아서(최준식 지음·북성재)=타율적인 습관과 주변의 간섭, 가까운 사람들의 영향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잊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저자는 ‘최면을 통해 내면의 자신과 만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1만2000원.
◇생명과 장소(시미즈 히로시 지음·그린비)=생명을 세포나 시스템 같은 고정된 틀로 설명하는 대신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과정 자체로 정의하는 책. 생명과학 분야에 화엄철학 등 동아시아 철학 개념을 끌어들였다. 2만5000원.
◇문화적 혼혈인간(박희권 지음·생각의나무)=직업 외교관인 저자가 밖으로는 세계화, 안으로는 다문화가 진행되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설명했다. 개성, 이성과 감성의 조화, 법치의식, 음주습관, 협상능력 등을 꼽았다. 1만3500원.
◇인권을 생각하는 개발 지침서(보르 안드레아센, 스티븐 마크스 엮음·후마니타스)=‘인권적 개발’이라는 개념으로 개발의 방향과 의미를 짚어본 책. 모든 사람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사회 역량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개발이라고 주장. 2만3000원.
◇기만의 정권(미셸 말킨 지음·시그마북스)=미국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바마 정권이 주변 인물에 특혜를 안기고 경제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1만8000원.
◇절대 빈곤(이시이 코타 지음·동아일보사)=세계 빈곤층에 관한 보고서. 많은 연구가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사람이 몇 명’ 하는 식인 반면 이 책은 노숙인의 성생활,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들의 하루벌이, 매춘부의 아이들의 실생활 등을 클로즈업한다. 1만2000원.
◇절망 너머 희망으로(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셰릴 우던 지음·에이지21)=어릴 때 납치돼 사창가로 팔려간 여인, 성폭행한 남자를 고소했는데 주변의 비웃음만 산 여성…. 뉴욕타임스 기자를 지낸 저자들이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여성 학대를 고발했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