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영농조합 5억소득 기대
전남 강진군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 농민들이 선보인 하트딸기. 일반 딸기보다 값이 4, 5배 비싸지만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과일과는 달리 딸기는 크기가 워낙 작은 데다 열매꼭지 부분이 약해 플라스틱 캡(cap)을 씌우는 것이 어려웠다. 꽃이 피고 수정을 거쳐 도토리만 하게 자란 딸기에 캡을 씌우는데 걸핏하면 꼭지가 뚝 부러지곤 했다. 딸기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면 제 모양이 나오지 않고 너무 크게 자라도 잘 익지 않아 실패하기 일쑤였다. 캡을 씌운 10개 가운데 4, 5개 정도만이 제대로 수확할 수 있을 만큼 까다로웠다.
다섯 농가와 함께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을 만든 최 씨는 지난해 2t 정도를 생산해 유명 백화점에 납품했다. 무농약으로 재배해 딸기 1개당 값이 1100∼1300원으로 일반 딸기에 비해 4, 5배 비쌌지만 특이한 모습에다 맛까지 좋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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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