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온도 36∼40도… 30분 넘게 하지 마세요머리는 서서 감고 목욕 후 커피-담배 금물
▽물 온도는 36∼40도, 시간은 30분 정도=섭씨 35∼36도의 물은 체온과 비슷해 쉽게 근육이 이완된다. 이보다 따뜻한 40도까지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하지만 뜨거운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돼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허리와 골반 주위에 있는 근육들이 힘이 없으면 허리뼈가 비뚤어지기 쉽고 사이사이 디스크가 밀려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욕 시간은 한 번에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머리는 서서 감으세요=머리를 감을 때는 허리를 깊숙이 숙인다. 허리가 아프면 젖히거나 구부리는 자세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허리 근육을 잘 쓰지 않는다. 머리를 감으려고 안 쓰던 허리 근육을 쓰게 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머리는 샤워기를 이용해 서서 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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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 커피, 담배 안돼요=목욕을 하고 나서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다. 흡연은 척추 내 혈액순환을 방해해 디스크가 변형되는 등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담배는 무기질, 커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뼈에 무기질과 칼슘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빨리 노화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