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허 7단 ● 이야마 유타 9단 160수 끝 백 불계승백 절묘한 사전공작
장면도
○ 장면도=이야마 9단(흑)이 좌하 귀를 차지하면서 실리의 균형을 맞췄다. 백은 좌하 귀를 내준 대가를 얻어낼 차례. 백 1, 3으로 끊어 중앙 흑 ○를 위협한다. 그래도 좌상 쪽 흑 대마를 살리려면 흑 4를 생략할 수 없다. 이제 백이 ‘가’로 차단하면 흑이 살 길이 없어 보이는데 이야마 8단은 믿는 구석이 있는 눈치였다.
○ 참고도=백 1로 둬 흑 대마를 잡으려는 건 성급하다. 흑 4로 끊고 8로 젖히는 것이 교묘한 수순이다. 백 9가 불가피하고 흑 10, 12가 모두 선수여서 14까지 백 다섯 점이 잡힌다. 백 9로 13의 자리에 두는 것은 흑이 9의 자리에 둬 백이 수 부족.
광고 로드중
○ 실전 2도=이후 수순은 참고도와 같다. 이야마 9단은 백 8(실전 160)을 보고 돌을 던졌는데 계속 둔다면 어떻게 될까. 흑으로선 13으로 먹여쳐 패를 내는 것이 최선. 하지만 백 18의 자체 팻감이 있다는 점이 흑에겐 통탄스럽다. 이 팻감을 받아주면 흑은 다음 팻감이 없다.
도움말 김승준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