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LOVE & GIFT]값싸도 품격있는 선물 ‘문구’

입력 | 2010-01-28 03:00:00


민족 명절인 이번 설날에는 문구류가 주요 선물 품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불황으로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요즘 가격의 거품을 뺀 가치소비에 관심이 높기 때문. 저렴한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품격 있는 문구류가 시중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아무리 정보기술이 발달해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공책과 필기구를 대체한다고 해도, 손으로 직접 써서 시간을 관리하는 맛은 또 다르다. 신년 때 준비한 다이어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설날을 핑계 삼아 더 늦기 전에 바꿔 볼 수도 있다.

‘빅’ 브랜드로 유명한 빅 프로덕트 코리아가 올 들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볼펜 3종, 샤프 1종, 겔펜 2종)은 개당 250∼700원대로 ‘아시아 시장용 경제형 제품’을 표방했다. 뚜껑이 있는 볼펜을 선호하는 유럽인과 달리 아시아인들은 꼭지를 눌러 사용하는 클릭형 볼펜을 좋아하는 취향을 반영해 클릭형 볼펜 비중을 높인 것. 유럽인 손보다 작은 아시아인 손 크기에 맞춰 볼펜 두께도 예전보다 줄였다. 조립 공정을 아시아로 옮겨 단가를 낮췄지만 핵심 기술인 잉크 등은 유럽의 공장에서 생산해 품질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빅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 중에는 겔펜이 있다. 유성펜을 선호하는 유럽이나 미주와 달리 중성펜, 이른바 겔펜은 매끄러운 필기감이 장점으로 개당 500∼700원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두루 부담 없이 선물하기엔 필기구가 가장 적당하다는 것이 빅 프로덕트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한국 도예 접시에 볼펜을 가지런히 담아 보자기로 싸 선물해도 격조 있다.

한편 국내 최대 문구 유통회사인 교보 핫트랙스는 동아일보 독자들을 위해 연령대별 문구 선물 아이템을 추천했다.

▽20대 대학생=핫트랙스의 ‘북 노트’는 독서를 하고 감상 등을 적는 공책이다. ‘기록의 기적과 마주하다’란 글귀가 북 노트를 두른 띠에 쓰여 있다. 검정, 빨강, 노랑, 갈색 등 네 가지 색상으로 권장 도서와 함께 선물하면 센스 있다. 1만5000원.

▽30대 직장인=기록하고 점검해야 하는 일정이 넘쳐나는 직장인들에게 다이어리는 필수품. 비즈니스 플래너는 스케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담고 있어 유용하다. 핫트랙스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100여 종의 다이어리를 판매하고 있다. 휴대하기에 편리한 작은 사이즈와 기록할 공간이 많은 큰 사이즈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선물 받을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품격 있는 중년 남성을 위한 선물로는 ‘Lerche’, ‘FEDON’, ‘DALVEY’ 등 다양한 고급 사무용품 브랜드가 선물용으로 좋다. 고급 가죽 소재의 책상 매트와 서류 정리함 등 1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예산에 맞게 폭넓은 범위에서 선택 가능하다. 검정, 갈색, 와인색 등이 무난하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