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사회공헌 대표기업 우뚝
한국마사회가 사회 공헌 활동에 남다른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9 사랑나눔한마당’ 행사에서 농어촌 복지차량 100대를 기증한 모습.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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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회사’ NO! ‘사회 공헌 대표기업’ YES!
2009년 새해에는 KRA 한국마사회를 다른 닉네임으로 불러야할 것 같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경마 회사’라는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기업의 3차적 책임을 매우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대표 기업이 됐다. 한국마사회는 2009년 한 해 115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금은 전국의 복지단체로부터 공모를 받아 농어촌 복지 증진 사업에 쓰였다. 소외 계층인 장애우, 독거노인, 불우 청소년 등 1400여 가정에도 생계비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유도, 탁구 등 비인기 스포츠를 지원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일조했다. 전경련이 발간한 2008년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내 200여개 기업의 평균 기부금액은 50억여 원. 그런데 같은 해 한국마사회가 집행한 기부금은 2배가 넘는 116억여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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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 공헌 활동도 남다르다.
한국마사회는 2004년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KRA Angels 봉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회 공헌 활동에 뛰어든 이후 1인당 의무봉사 활동 시간을 할당해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봉사활동 시간은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개인당 32.2시간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 평균(11시간)보다 약 3배 가까이 많다.
전 직원의 봉사활동 참여 비중도 대단하다. 2009년 1076명의 임직원 중 956명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해 89%%의 참여도를 기록했다. 연탄 나눔, 김장하기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을 기존 3개 마을에서 각 본부별 1개 마을, 총 6개 마을로 늘려 봉사 활동에 내실을 기했다.
한국마사회 측은 “‘경마회사’ ‘도박회사’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묵묵히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경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내세워 비판만을 일삼을 게 아니라 칭찬받을 일에는 박수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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