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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진행 맡은 김승우 입심은?

입력 | 2010-01-20 03:00:00

‘승승장구’ 내달 2일 첫방송… 게스트는 아내 김남주 씨




배우 김승우 씨가 토크 쇼 진행자로 변신한다.

김 씨는 KBS2 ‘상상더하기’의 후속으로 2월 2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을 시작하는 토크 쇼 ‘승승장구’의 진행자가 됐다. ‘승승장구’는 시청자들이 스타와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 형식의 토크 쇼를 표방한다.

연출 윤현준 PD는 19일 “김승우 씨를 여러 번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김 씨가 탁월한 언변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논리적 생각을 갖고 있어 토크 쇼 진행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승승장구’는 KBS가 ‘박중훈 쇼’(2008년 12월∼2009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배우를 진행자로 내세워 만든 토크 쇼다. ‘박중훈 쇼’는 장동건 정우성 김태희 등 톱스타를 출연시키며 관심을 끌었지만 내용이 무겁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윤 PD는 “‘승승장구’가 ‘박중훈 쇼’와 많이 비교되는 것을 알고 있다.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승승장구’는 김승우 외에 4, 5명의 보조 진행자가 나와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캐스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 시청자 30여 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직접 출연진에게 질문을 하거나 인터넷 질문을 받아 진행자가 대신 물어보는 등 시청자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승승장구’는 기존 토크 쇼에서 보기 어려운 야외 촬영도 있다. ‘아주 특별한 약속-우리 지금 만나’ 코너를 통해 거리에서 김 씨와 시청자가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 예를 들어 김 씨가 “광화문광장에서 다음 주 목요일 오후 기타를 치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시청자들이 “나는 옆에서 피리를 불겠다”는 식으로 댓글을 달아 만나는 것이다. 김 씨는 첫 번째 시청자 만남으로 25일 서울 명동에서 장구를 칠 예정이다.

첫회 게스트는 김 씨의 아내 김남주 씨다. 녹화는 28일 있을 예정. 윤 PD는 “남편이 아내를 인터뷰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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