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사장 CES 간담회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전자박람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LG전자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에 이어 3위였는데 올해 TV 2900만 대를 팔아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강 사장은 삼성전자를 겨냥해 “경쟁사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두께와 화질로 경쟁했던 기존의 TV 시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더 사용하기 편하고 기존 TV와 전혀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터넷에 연결해 화상전화를 하고 유튜브 동영상도 볼 수 있는 이른바 ‘브로드밴드 TV’와 3차원(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3D TV’를 염두에 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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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장은 “TV가 다양한 전자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되면 무궁무진한 인터넷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며 “TV를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스마트 리빙’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프리미엄 TV 제품군 ‘인피니아’의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인피니아는 디자인과 연결성, 콘텐츠 접근성 측면에서 ‘경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한 자유로움’을 제공하려는 LG전자의 중장기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